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계약 체결… "옵트아웃 포함"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FA 권리를 행사한 김하성(30)이 마침내 새로운 팀을 결정했다. 바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김하성 템파베이와 2년 계약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계약

MLB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2025년 1월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총액은 **2900만 달러(약 419억원)**이며, 김하성은 2025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 해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김하성 2년 2900만 달러 계약

김하성, 2023 시즌 최고 성적 경신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3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유격수와 3루수로도 경험을 쌓으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타격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38도루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으로 기록됐다.

부상 여파로 2024 시즌은 불확실

하지만 2024 시즌,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121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 .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결국 2024년 10월에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5월경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탬파베이의 '스몰마켓 전략'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계약은 불확실한 건강 상태를 고려한 도박이 될 수 있지만, 탬파베이는 이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선수를 영입할 기회로 본 것이다. 김하성은 2022~2024년 동안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수비와 도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 특히 72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주루 능력을 입증했다.

탬파베이 측은 유격수 자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하성을 영입했다. 2023년, 완더 프랑코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그라운드에서 자리를 비우게 되자, 탬파베이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김하성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옵트아웃 포함된 계약, 탬파베이의 선택은?

김하성은 이번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켜, 2025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만약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택한다면, 탬파베이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하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다면, 탬파베이는 더 큰 가치를 가진 선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하성, 탬파베이와 함께 새 출발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건강을 회복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김하성은 더 큰 계약을 체결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경험과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탬파베이와의 계약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결단이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