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는 등 소비자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개요
홈플러스는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2015년 인수한 이후 경영난이 지속되었고,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영업 손실: 연 1,000억~2,000억 원대 적자
🔹 총 차입금: 5조 4,620억 원
🔹 부채비율: 1,408% (최근 개선 후 462%)
🔹 신용등급: A3 → D (최하위 등급)
📉 홈플러스의 경영난 원인은?
1️⃣ 과도한 차입 인수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 2,000억 원에 인수했지만, 대규모 차입을 통한 인수 방식(LBO, 레버리지 바이아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후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점포를 매각했지만, 근본적인 경영 개선 없이 매각에 의존하다 보니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2️⃣ 온라인 쇼핑 성장과 유통업 변화
- 쿠팡, 마켓컬리,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며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근거리 소량 구매로 변화하면서,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홈플러스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3️⃣ 비용 절감 정책과 내부 반발
- MBK파트너스는 인수 후 설비 투자 축소, 인력 감축, 점포 매각 등을 단행했는데, 이는 오히려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점포 정리 → 매출 감소 → 추가 매각"**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사태
기업회생 절차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 사용 중단된 제휴사
✅ 신라면세점
✅ CJ푸드빌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 CGV (영화관)
✅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 쇼핑몰 엔터식스
🔹 사용 중단 이유
제휴사들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상품권 변제 지연 또는 불가능할 가능성을 우려하여 사용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이므로 회생 절차에 따른 제한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
📌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 가능성?
- MBK파트너스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회생 절차를 통한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회생 절차 이후에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 이미 상당수의 점포가 매각된 상태라, 추가적인 점포 정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홈플러스 매각 가능성
-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홈플러스의 높은 부채 비율을 감안할 때, 새로운 투자자가 쉽게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거쳐 일부 점포만 유지한 채, 부분 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소비자 피해 최소화 대책 필요
- 홈플러스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품권 환불 가능 여부를 홈플러스 고객센터에 확인하고, 필요 시 소비자 보호 기관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마무리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유통업계 변화, 과도한 차입 인수, 내부 투자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시도하겠지만, 상품권 사용 중단, 추가 점포 정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홈플러스의 공식 입장과 제휴사들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상품권 사용 및 환불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